출토 유물 153점 소장…연구·전시·교육자료 활용

양동산성 집수지 유적 전경

김해시 대성동고분박물관은 2017~2018년 자체 학술발굴조사를 진행한 양동산성 집수지 발굴성과를 집대성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출토 유물 153점을 국가귀속 후 소장하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양동산성(경상남도 기념물 제91호)은 양동리고분군(사적 제454호)의 배후에 위치한 삼국시대 산성으로 청동기시대 후기부터 방어시설이 있던 곳으로 확인됐다.

대성동고분박물관의 양동산성 집수지 학술발굴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차례 발굴조사가 이뤄졌으며 목간, 토기, 철부, 철촉 등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돼 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이처럼 연차로 발굴조사가 이뤄져 2차례 발굴결과를 합본해 발굴보고서로 제작했으며 이 자료는 대성동고분박물관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양동산성에서 출토된 유물 153점은 박물관 자체 소장유물로 확보돼 향후 연구, 전시,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양동산성 집수지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 가운데 하나인 목간 3점 중 1점에서 묵서가 희미하게 남아 있으며 양동산성으로 운송한 곡물 꾸러미에 부착된 짐 꼬리표로 확인됐다”며 “기록이 부족한 가야 멸망 이후 시대의 사회상을 알 수 있는 중요 기록으로 향후 연구 성과가 기대된다.

한편 대성동고분박물관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문화재청 발굴조사전문기관으로 등록해 대성동고분군을 비롯해 분산성봉수대, 양동리고분군, 유하패총, 양동산성 집수지 등 매년 김해지역 유적에 대한 학술발굴과 연구를 꾸준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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