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 ‘소리꾼’...6~14일 총 5회 상영

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는 올해 8월의 영화로 <소리꾼>을 상영한다.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조선팔도의 풍광명미(風光明媚)와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영화 <소리꾼>은 대한민국 정통 소리를 소재로 한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다.

영화에서 음악과 노래는 배경이 아니라 핵심이다. 소리꾼 ‘학규’(이봉근)의 입을 통해 음악이 만들어지면서 영화가 흘러가는 독특한 구조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학규’는 납치된 아내‘간난’(이유리)을 찾기 위해 스스로 지어낸 이야기에 곡조를 붙여 저잣거리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그의 노래는 민심을 울리고, 완성된 소리는 세상을 바꾼다.

<소리꾼>은 한국의 정통 음악 판소리를 뮤지컬 영화 장르로 풀어낸 조정래 감독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영화다. 정통 판소리 고법 이수자‘고수(鼓手: 북 치는 사람)’이기도 한 조정래 감독은, 대학시절부터 우리 소리에 대한 열정을 품고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천민인 소리꾼들의 한(恨)과 흥(興)의 정서를 진솔하면서도 따뜻한 연출로 담아낸 조정래 감독의 색이 녹아든 뮤지컬 영화 <소리꾼>. 올여름, 다양한 장르물의 범람 속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는 감동 드라마가 될 것이다.

영화 <소리꾼>은 오는 6일부터 14일까지 매주 목·금·토요일 총 5회 상영되며, 자세한 일정은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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