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희 

시인. 수필가

 

사랑이란 단어보다 더 좋은 단어가 있다는 데 모든 사람이 좋아하거나 좋아 보이면 사랑이란 말과 단어로 도용하기도 합니다. 요즘 너무나 흔해 버린 사랑이란 말과 단어들 세종대왕님께서도 사랑이란 말을 많이 하셨을까에 대해 의문입니다만, 도용하고 복사를 하여 널리 알려진 사랑이란 말과 글 좋긴 합니다.

누가 당신 사랑한다며 다가온 사람이 있다면 싫어할 사람은 몇이나 있을지도 또는 사랑한다며 문자를 받거나 편지를 받았을 때 그때의 그 감정과 느낌들은 어떨까 생각도 해봅니다.

한때는 이동 통신사에 여쭈어 보고 싶은 궁금증이 있어 고객센터로 연락했더니 상담원이 다짜고짜 "사랑합니다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너무나 감동을 하여서인지 사랑이란 말에 빙그레 웃어보았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상품을 판매하는 판매점에서 구매할 손님에게 "사랑합니다 손님 어서 오세요" 손님에게 인사를 한다면 손님으로서는 어떤 생각을 할지도 궁금해집니다.

손님의 입장이니 즐거운 언어의 표현이며 판매자는 손님을 부드럽게 대하는

화술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랑이란 말과 단어보다 더 위 단계가 있다는 걸 최근 들어 알게 된 존중이라는 단어입니다. 존중은 말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고단어의 뜻을 이해를 못 하면 역시 존중이라는 단어를 쉽사리 사용을 못 합니다.

존중(尊重) "상대를 높이 귀하게 여겨라"

존중이라는 간단한 뜻이 상대를 볼 때는 나보다 높이 볼 것이며 존중을 하거든 상대를 귀하게 여겨야 하며 소중한 분으로 생각을 해야 하겠습니다. 이렇다보니 사랑보다 먼저인 존중을 해야겠습니다.

사랑이란 말과 단어들은 수없이 많이 복사되어 사용됐지만 존중이라는 말과 단어들은 아직은 사용하는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존중을 하다 보면 자신을 낮추기 마련이며 배려하는 마음도 배우며 이후로는 존중보다는 사랑이라는 말과 단어들을 쉽게 사용하지 말아야 갰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필자 역시 사랑이란 말과 단어들을 좋아해 왔지만 지인에게서 배운 존중을 먼저 사용토록 할 것입니다. 존중은 우리의 깊은 생각 속에 이끌어낸 소중하고 고귀한 선물이기에 사용을 잘해야 존중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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