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극 

약초전문가

전 한국폴리텍대학 교수

 

다른이름: 과루자, 과미, 천화분.

약초공부를 하다 보니 선조들의 지혜가 문득문득 떠 오른다
어릴적 여러 약재가 가득 했던 도장(창고)에 노란 하눌타리가 있는 것을 보았다.그리고 담 벼락에 하눌타리 줄기가 덮여 있고, 하얀 꽃들이 피었다가 가을이면 노란 열매가 참외처럼 주렁주렁 달려있는 것을 보았다
약초를 공부하면서 왜 도장에 하늘수박이 있었으며 집주변에 심어져 있었는지 이제야 조금씩 이해가 된다
의학이 발달 하지 않았던 시기에 우리조상들은 아플 때  약초를 집 주변에 심어 놓아 적절이 활용을 했던 것이다
                                   
하눌타리는 박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 하늘수박, 쥐참외, 또는 개수박이라고도 부른다. 하눌타리는 열매와 종자, 뿌리를 모두 한약재로 사용하는데, 뿌리에는 전분이 많이 들어 있어서 가루로 만들면 ‘하늘에서 내리는 꽃같다’라고 해서 천화분(天花粉)이라고 부른다.

이 식물은 전국 각지에서 잘 자라며 식물 전체를 약용 한다. 씨는 변비 치료제로 뿌리는 혈당 강하제로 사용되며 열매껍질은 호흡기 질환에 유효하다.  제주에 있는 노랑하눌타리는 일반종류 보다 열매가 작고 꽃이 노란것이 특징이다
 
하눌타리는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도록 돕기 때문에 당뇨 예방 및 개선에 매우 효과적이다. 하눌타리 뿌리의 껍질을 벗긴 다음 햇볕에 말려 즙이나 환, 분말로 만들어 당뇨병 치료제로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하눌타리에는 트리테르페노이드와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암세포의 증식을 막고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특히 유선암, 식도암, 유방암, 복수암, 폐암 등에 효과가 좋다.

또한 하늘눌타리의 뿌리는 부작용이 없는 훌륭한 암 치료 약이며 뿌리가 가지고 있는 약효는 암세포에 달라붙어서 암세포의 호흡을 막고 암세포를 없애 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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