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야행 20·21일 개최

김해의 가을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축제 '2019 김해 문화재 야행 본야행(本夜行)'이 20일과 21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수로왕릉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6월 열린 소야행 축제의 초롱길.


 문화재 야행 20·21일 개최
 허왕후 신행길, 내달 5·6일
 분청도자축제, 내달 25일부터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면서 김해시 곳곳에서 축제가 열린다. 김해 문화재 야행 본야행(本夜行)과 분청도자기축제, 허왕후 신행길 축제 등이 김해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행사다.

 가을 축제의 서막은 야행이 연다. 20일과 21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지역 대표 문화재이자 사적 73호인 수로왕릉에서 야간형 문화향유 프로그램인 '2019 김해 문화재 야행 본야행(本夜行)'이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가야왕도를 거닐다'를 주제로, 지난 6월 소(小)야행에 이은 것이다. 김해 문화재 야행은 8개 분야(야경·야로·야사·야화·야설·야식·야시·야숙) 19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수로왕릉을 비롯한 수로왕비릉, 구지봉 같은 가야 유적지와 관련 문화시설을 야간에 개방해 김해의 역사를 이해하고 체험하는데 목적이 있다. 야경(夜景)은 '가야 하늘에 6개의 달이 뜨다'와 '가야초롱길'로서 이색적인 6개의 달 풍경과 가야문양이 새겨진 아름다운 초롱길이 어느 각도에서 셔터를 눌러도 작품이 나오는 밤풍경을 선사한다.
 
 10월 5일과 6일 양일간 수릉원 특설무대와 가야의 거리 일원에서는 '오래된 미래, 2천년의 사랑'을 주제로 2019 허왕후 신행길 축제가 열린다.
 
 다양한 장르의 거리 공연을 선보이는 '신행길 축하 퍼레이드'와 인도의 수준 높은 카필 샤르마 바라타나티얌 무용단의 인도전통공연, 김해시립가야금단의 가야금 연주, 가야왕후무 공연, 가야의 이야기를 화려한 비주얼로 표현할 페인터즈 공연과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진례면 김해분청도자박물관과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진례면 시례리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24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는 막바지 가을을 즐길 마지막 가을 축제다. 10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
 
 경남의 대표 가을축제이자 2019 정부지정 문화관광육성축제로 선정된 분청도자기축제는 올해 '분청사기와 만나는 도자이야기'를 주제로 진례면 시례마을까지 축제장소를 확장해 60여 종목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먼저,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돔하우스 내 '분청의 혼(魂), 김해에서 깨어나다'라는 분청사기 주제관을 마련, 김해 상동가마터에서 출토된 분청사기를 전시해 가야토기에서 시작돼 현재 분청사기로 이어지는 2000년 김해 토기의 역사와 정통성을 담아낸다.

 한 작년 축제기간 동안 큰 사랑을 받았던 도자테이블웨어전과 청자·분청·백자 비교전, 김해출신 여류도공 '백파선'기념관을 운영한다.

 중국 제1의 요업도시인 경덕진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한·중 도자전, 해외작가들이 참가하는 도자워크숍이 열릴 예정이어서 각국의 도자문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처음 축제장소에 포함된 시례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슬로 걷기 길과 포토존과 민속놀이 마당을 조성해 주민과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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