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회, 시민 홍보전

지난 14일 부산시의회에서 김해시, 거제시, 부산 북구·사상구 기초의회가 김해신공항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김해신공항' 건설에 대해 경남·부산지역 기초의회가 한목소리를 내며 반발 수위를 높였다.

 김해시의회와 거제시의회,부산광역시 북구의회와 사상구의회는 지난 14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는 김해신공항 건설을 즉각 중단하고, 24시간 안전하고 주민 피해없는 동남권 관문공항을 건설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등에 따르면 이 사업은 부산과 경남 시민들을 무시하고, 피해만 주는 잘못된 정책임이 명백하게 드러났다"며 "김해신공항은 신공항이 아니다. 2002년 김해 돛대산 비행기 추락 참사로 인해 안전하고 확장성 있는 공항 입지를 찾아왔지만 박근혜 정권이 정치적인 이유로 '어불성설'의 결론을 내놓은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해신공항은 안전성이 부족하고 주민생활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며 "김해시 인구는 60만명, 부산 강서·사상·북구 인구는 70만명에 이른다. 소음피해 등 주민 삶의 질과 재산권을 심각하게 떨어뜨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들은 "잘못된 항공정책에 의한 피해를 막고 주민의 생활과 재산권 보호를 위해 후손에게 물려줄 100년대계의 제대로 된 신공항 건설을 위해 우리 의회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해시의회 신공항특별위원회(위원장 이광희 의원)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김해지역 주요 도심지 길목에서 '김해신공항 재검토'를 촉구하는 대시민 홍보전을 전개했다.

 홍보전에는 시의회 신공항특위 위원 11명 전원이 참여해 14일 오전 8시부터 김해시 부원동 삼성생명과 아이스퀘어사거리에서 홍보활동을 시작했다.

 또 15일과 16일에는 서김해IC와 장유 창원터널 입구·불암동 동원아파트 입구·내외동 보건소 입구·동김해IC·외동사거리·활천고개 등 김해지역 주요 교통요충지에서 홍보활동을 이어갔다.

 이광희 김해시의회 신공항특별위원장은 홍보전을 펼치며 "소음피해와 추락위험이 큰 김해신공항을 절대 받아드릴 수 없다"며 "국토부는 시민을 기만하지 말고 동남권 관문공항을 원점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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